[내포/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도내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13회 가운데 10회(76.9%)가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 시기는 모두 11월부터 2월 사이로,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충남도내 A초등학교 학생들과 B유치원 원아 등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음식 섭취로 발생하지만, 개인 간 접촉 또는 위생관리의 소홀로도 감염이 이뤄지기에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환자의 구토물과 설사 분변에 그램(g)당 1000만 개 이상 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어 2차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감염 시 1∼2일 내 구토‧설사 등 증상이 발현되며, 복통이나 근육통‧탈수‧두통을 동반한다.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심한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이나 외출 후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을 고려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음식 익혀먹기, 지하수 끓여 먹기 등 안전한 음식 섭취 수칙도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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