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한인종 기자 = 세종시 금남면 부용2리(이장 박종균) 주민 15명은 7일 오전 10시 도로과를 방문한 가운데 지난 7월 홍수로 인해 훼손된 부용2리〜부강면 연결 금강가교의 보수가 늦어 이용중지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한 대책 요구와 함께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부용2리 주민들은 도로과장과 담당 공무원들에게 마을주민 (20가구)는 생활권인 부강면 소재지까지 금강가교(철교)의 훼손으로 병원이나 시장, 농사를 위해 가려면 10분이면 도착하는 곳을 10㎞이상 우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3개월 동안 안전점검으로 시간을 끌고 있음을 질타했다.

특히, 부용리 주민들은 연기군 시절 철교가 훼손될 경우 마을주민들을 위해 즉시 보수를 해줬는데 세종특별자치시로 바뀌면서 철교를 철거하려는 행정만 펼치고 있는 것 으로 보여 소외감을 느끼고 있음을 주장했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훼손된 금강가교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24일까지 안전을 위해 철교 이용을 차단 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들 설득에 나섰으나 주민들에게 불편을 해소할 방법이 없어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담당 공무원은 "훼손된 철교 보수는안전진단이 끝나는 오는 11월 24일 이후 심의절차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해야한다"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보수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 보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박종준 부용리 이장은 "시청을 항의 방문했으나 어떠한 진전은 없고 다음달 24일까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처지가 됐다"며 "젊은 사람들은 소유차량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부강면을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용리 주민A씨는 "현재 건설되고 있는 신설교량이 준공하게 되면 철교를 철거하는 수순을 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며 "만약 철교가 없어 지게 되면 부용리에 오래동안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매운탕집들과 목욕탕은 큰 타격을 보게 될 것이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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