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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孔子學院)의 정체를 밝힌다.

기사승인 2020.09.15  06: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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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공자학원(孔子学院)은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가 세계 각 나라에 있는 대학교들과 교류해, 중국의 문화나 중국어 등의 교육 및 전파를 위해 세워진 교육 기관이다. 중국 정부가 운영비를 매년 20~30% 정도 지원한다"고 돼 있다.

겉으론 그렇다. 속을 까보자. 왜 중국의 시진핑이라는 자가 “공자학원(孔子學院)은 중국의 것일 뿐 아니라 세계의 것이다.”라고 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 해마다 수억 또는 수십억 씩 설립비나 운영비를 대주며 그런 짓거리를 하고 있나?

적을 알아야 그들이 무기 없이 공격해오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시진핑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세계 최초로 서울에 공자학원을 설립한 데 이어, 123개국 475곳으로 늘렸다. 유럽이 158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미국(152곳)이다.

각국 초·중학교에 설치된 ‘공자학당(교실)’ 730곳까지 합치면 1200곳이 넘는다. 여기서 교육받은 학생만 345만여 명이다.(2020년 7월 현재) 공자학원이 이렇게 급속하게 증가하자 중국정부에서는 2007년 4월 9일 ‘공자학원 총부’를 세워 전 세계의 공자학원을 관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기관에선 한어수평고시(HSK) 등 자격시험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충남대, 충북대를 비롯하여 강원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우석대, 한양대, 연세대, 순천향대, 제주 한라대, 인천대, 국립안동대, 동아대, 인천대, 동서대, 호남대 등 23여곳이나 되며, 화산중학교, 태성중고, 인천 신현고, 인천국제고, 대교 차이홍 중국어 등 중고교에서만도 100여 곳에서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학원조사 시민모임제공) 

이와 같이 중국의 시진핑은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소프트외교 전략으로 공자학원을 활용하면서 매년 거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공자학원 설립 때 100만 달러(약 10억 원)를 주고 매년 10만~15만 달러의 운영자금을 지원함으로 우리나라 대학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학들도 중국어 강좌와 강사 양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적지 않아 유치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자.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사탕을 먹으면 달다. 그러나 입맛이 상실되어 밥 먹기가 싫고 당뇨병 주범이 된다는 사실을.

이곳 공자학원에서는 대만 독립문제가 왜 일어났으며, 천안문(天安門) 민주화 시위는 왜 일어났고, 위구르민 학살, 파룬궁 박해, 민주인사와 가정교회, 기독교인 탄압 문제 등, 인류 보편적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로 못 가르치게 돼 있다. 그들의 치부(恥部)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돈을 받아먹는 세계 각국의 공자학원에서는 중국의 허락 없이 인사에 개입할 수 없으며, 이런 문제 때문에 지난해 미국 시카고 대, 펜실베이니아 대, 캐나다 맥매스터 대에서는 공자학원을 퇴출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대학 캠퍼스에 있는 중국 공자학원 문화센터가 연말까지 모두 문을 닫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 출연기관(공자학원)이 미국 대학에서 '스파이 및 협력자'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내 중국 공자학원을 관리하는 문화센터를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진전시키는 단체"라고 칭하며 중국 공산당의 외교기관으로 지정하는 규제를 가했다.

당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 내에 있는 수십 개의 공자학원이 폐쇄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대학들이 공자학원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발 더 나아가 공자학원이 아예 퇴출당해야 한다고 못 박았던 것이다.

왜 아니 그러랴. 1950년 6,25전쟁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 중국이 돕기 위해 중공군을 투입한 것이라고 가르치는데. (공자학원 조사 시민 모임 제공)

속을 더 파헤쳐 보자.

미국 내에서는 공자학원에 파견한 인력이 해당 국가에 사는 중국 유학생과 민주화 운동 관계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다른 서방국가에서도 공자학원이 중국어와 문화를 알린다는 당초 취지를 넘어서서 공산당 선전과, 각종 선거 개입 등 중국 스파이 기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공자학원 퇴출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공자학원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그렇다면 해마다 들어가는 운영비를 어떻게 충당할까 두고 볼 일이다.

공자학원 운영자들이여!

공자어록을 자주 인용하는 시진핑은 지난해 7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고 했다. 자기가 원치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돈 몇 푼 받아먹기 위해 장래 일군들에게 중국의 체제 선전과 이념교육에 물들게 해서야 되겠는가? 공자학원이 세계의 것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모두가 싫다는 데야 어쩌겠는가 묻는 것이다.

중국 공자학원은 200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적으로 공자학원이 급속하게 증가하자 2007년 4월 9일 ‘공자학원 총부’를 세워 전 세계의 공자학원을 관리하도록 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김용복 논설실장 kyb1105@hanmail.net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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