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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의 묘지는 우리 가슴에 모십시다.

기사승인 2020.07.16  08: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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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논설 실장

한국 기독교 홈스쿨 대표 장갑덕 목사님의 외침이다. 장목사님은 절규에 가까운 호소로 비를 맞아가며 외치고 계셨던 것이다. 필자도 적극 공감하며 논지를 전개하겠다.

이미 백선엽 장군의 묘지는 “노병은 죽지하고 영면”할 뿐이라며 “수의도 낙동강 전투에서 입던 군복으로 입혀 달라“고 할 때부터 우리 가슴에 묻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묻는 것이다. "백선엽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포함된 인물로 국립묘지가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는 단체들에게.

1945년 8월15일 우리나라가 미국에 의해 해방을 맞기까지 36년 동안 일본 식민 통치하에 살면서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께서 일본이 하라는 대로 안 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살기 위해서라면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목숨을 유지 했던 것이다.

심지어는 고종황제까지도 그들이 시키는 대로 예, 예하며 옥쇄를 찍지 아니 했던가? 고종을 포함한 2천만 우리 동포가 친일이라 볼 수 있는가 묻는 것이다.

보자, 임시정부에서 내무장관직을 맡았던 신익희 선생께서도 광복 후에 귀국해서 조선 총독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불러 임시정부 조직에 포함 시키면서 “일제의 폭정아래서 자신의 명맥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조금 친절을 왜인에게 표시했다 하더라도 해방된 조국에 헌신 노력하여 건국의 기초와 공로를 세움으로써 지난날의 약간의 과오는 속죄되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또한 이날 백선엽 장군 영면식에 참석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절체절명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 낸 그분의 업적과 성취는 누구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업적이 아닙니다. 낙동강전선까지 밀린 상태에서 한반도를 포기하고 일본으로의 철수를 검토하던 미국의 입장을 돌려 세운 데에는 백선엽장군의 신념과 의지가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그때 한반도가 적화되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백선엽장군의 역사적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분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19발의 105미리 예포가 울려 퍼지며 포연과 함께 떠나는 그 분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홍승표 시인께서도 "최근 생을 마감한 두 명사(名士)의 죽음을 두고 민심이 갈리는 안타까운 일이 생겨났습니다. 진영논리(陣營論理)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 것이지요. 자신이 속한 진영의 죽음은 미화시키고 상대진영의 죽음은 폄훼하는 이분법적인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내 진영의 이념만 옳고 상대 진영의 이념은 그르다는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지요. 답을 정해놓고 꿰맞추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언론을 포함한 사회전체가 진영논리에 갇혀있는 건 불행한 일이지요. 내 편이라고 다 옳은 게 아니고 상대편이라고 다 그른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살다 보면 죽자 살자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사람이 있지요.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정치적・이념적으로 편을 가르고, 지역별로 나뉘어 편향적으로 흘러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은 내 편, 네 편 아옹다옹 다툴 때가 아니라 외환 위기나 코로나19를 극복하며 보여준 국민적 단합이 중요하지요.

김수환 추기경님과 법정 큰스님의 큰 사랑과 자비의 행보, 그 가르침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편 가르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살아야 사랑과 평화가 온다는 것 아니겠는지요.“

세 분의 말씀 모두가 옳은 말씀이다. 백선엽 장군이야 말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만 명도 안 되는 국군을 이끌고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이루었고, 평양을 입성한 공을 세웠으며 대한민국 국군 창군의 주역이신 분이다.

또한 참전국 16개국 참모들 회의시 9월 15일 군산 상륙 작전한다고 비밀을 흘려 놓고 인천상륙작전을 함으로 피이간에 인명 및 자산 피해를 최소화 한 지략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군산에 집결했던 괴뢰군 모두를 사로잡아 수용할 건물이 없게 되자 거제도라는 섬 전체를 포로 수용소로 했던게 아니었는가? 그래 이런 분을 친일파라 국립묘지에 안장해서 안된다고? 그래서 장갑덕 목사님께서 백선엽 장군의 묘지는 우리 가슴에 모시자고 하는 것이다. 어디 핏줄기를 세우며 반박해보라.

그는 1920년에 태어났으니 민족만 있고 나라는 없는 상태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런 그가 간도 특설대에 입대했다는 이유로 친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묻자. "백선엽 장군이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의 증거를 대라. 그리고 그를 친일로 몰아세우는 그대들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현재에도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백선엽 장군처럼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거나 아니면 우리민족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집단들인가 속 시원히 밝히기 바란다.

필자가 알기로는 그대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정통성만 허물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자들 아닌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리는 초상화를 광화문에 내걸면서 임시정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뺀 이유는 그가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 됐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대들은 이승만 임시정부 대통령을 넣어 임정의 정통성을 강조하다보면 남북관계에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겠는가? 그렇게 진영논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꾼이요, 여성 성폭력범이요, 위안부 할머니들 등처먹는 자들임이 최근에 밝혀지고 있는 것을 필자를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여성변호사라는 자는 “6,25때 북한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 현충원에 묻히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가 다음날 사과 한 것을 필자는 알고 있다. 6,25때 북한에 총을 쏴대며 응사했기에 우리 민족이 살아남은 것이다.

필자는 이날 백선엽 장군 안장식에 참석하여 아리랑과 6,25노래가 조곡(弔曲))으로 울려 퍼질 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눈물을 흘리며 결론을 맺자. 이날 청와대 주인공이나 문재인 행정부 누구도 참석은 안 했어도 장갑덕 목사님의 말씀처럼 백선엽장군은 이미 우리 가슴속에 안장되어 잠드신 것이다.

생명을 바쳐 나라를 지킨 분이 이념 논쟁을 일삼는 일부 좌파시민사회단체들에게 농락당해서야 되겠는가?

▲ 백선엽 대장 안장식 모습

 

김용복 논설실장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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