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흥음식업소 천안지부 회의 모습

[천안/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충남 천안시 유흥음식업 천안지부(지부장 김용택)는 28일 저녁 11시 경 성정동 지부사무실에서 긴급 임시회의를 갖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동석접대원(이하 접대부)의 고용을 절제하는 영업방침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유흥음식업(1종 유흥업, 이하 유흥업소) 천안지부에서 발표한 영업방침은 천안지역 450여개 유흥업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3000여명의 동석접대원(일명 접대부) 중 손님과의 접촉이 많은 부류의 접대부 1000여명에 대해 고용을 삼가하고 나머지 접대부에게도 철저한 교육을 통해 손님과의 신체적 접촉을 금지토록했다.

최초로 시도되는 이와 같은 유흥업소의 영업방침은 일부 반대 업소와 당분간 영업을 중지하자는 업소 등 상호간의 의견을 수렴해 김용택 지부장은 임원들과 협의 후 단호하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회사원 L씨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음식점 및 유흥업소 이용에 매우 불안하게 생각됨에 따라 출입을 되도록 금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게 될 경우 난감했었다”며 “이번에 발표한 유흥업소 천안지부의 영업방침에 유흥업소 이용에 다소나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A업소 P대표는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점점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흥업소 영업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부에서 영업방침이 하달됐으니 충실이 실천할 생각이다”면서 “손님들이 유흥업소를 이용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춰지고 완전히 사라져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답답해했다.

▲ 김용택 유흥음식업 천안지부장

김용택 유흥업소 천안지부장은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모든 업종이 큰 피해를 입고 있고 유흥업소 이용객인 시민들 역시 이용에 불안과 불편을 함께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한 영업방침이니 업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유흥업소의 영업방침으로 피해가 돌아가는 동석접대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공포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선 일주인간 이와 같은 영업방침을 세워 유흥업소를 운영하게 되며 추후 코러나19와 관련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정책에 따라 계속해 연장해 운영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 유흥업소의 영업방침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유흥문화를 만들게 됐으며 이용객 및 시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받게 되면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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