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사랑의 일기 큰잔치 수상자와 가족들의 단체 사진촬영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2019 사랑의 일기 큰잔치가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동자아트홀에서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의 주관·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안전한 대한민국 봉사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인추협 임직원 및 사랑의 일기 수상자와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전개돼 참신함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례를 마치고 천광노 작가의 사랑의 일기에 대한 영상은 지난 1992년 사랑의 일기 초창기부터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과 국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던 모습에 이어 LH공사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모습, 불법 강제철로 매립된 작품 및 일기장 모습, 120만권의 일기장과 작품들의 훼손된 모습, 고진광 이사장이 괴한에 의해 폭행당하는 모습 등 다양한 희비의 모습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을 생생하게 상영했다.

또한, 이승호 장애1급의 대학생이 LH공사에게 매립한 일기장을 공동 발굴 하자는 피켓을 휠체어에 걸고 1인 시위모습으로 행사장에 참여한 상태에서 “사랑의 일기를 찾는데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 방청객들을 흥분케 했으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2019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사랑의 일기 선배와의 대화’ 코너는 박미소(세종시 도담중 3년) 학생의 사회로 김민경(이화여대 졸업, 대기업 근무), 김기영·김지운 자매(연세대 졸업, 금융계 근무), 이승원 목사 등이 출연해 사랑의 일기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와 일기의 중요성 등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후배들에게 덕담과 함께 일기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올해 사랑의 일기 큰 잔치는 각종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주도해 행사를 조촐하게 치르게 됐다”면서 “정부와 기업, 민간에서 후원한 사랑의 일기 지원금 계좌 통장을 LH공사가 압류해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돼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사랑의 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또 “이승호 장애우 학생이 몸도 약한 상태에서 삭발까지 하고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LH가 훼손한 일기장과 작품들을 꼭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다”며 “일기는 자라나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도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본이 되는 인생에 꼭 필요한 하나의 양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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