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세종븍별본부 직원들이 1인 시위 이승호 장애우에게 모여있는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이승호(공주대4학년, 장애1급, 인추협 장애인학생 대표) 장애우가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LH세종특별본부 정문에서 사랑의 일기 강제철거 당시 훼손된 일기를 찾아 달라며 1인 시위와 함께 면담을 요청했으나 추위에 노출돼 있는 상태에서 3시간 넘게 밖에서 대기시키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승호 학생에 따르면 1인 시위를 하는 정문 앞으로 LH세종특별본부 직원들 몇 명이 찾아와 내가 시위하는 목적을 묵살하고 상관도 없는 일방적인 주장과 설명을 하며 장애우를 생각하는 것처럼 “추우니 빨리 돌아가라, 면담이 미리예약이 않되 있으니 다음날 와라” 등 모멸감을 조성했다.

또, LH세종특별본부 K부장이 시위 현장에서 받아가던 서한문을 부하직원이 갑자기 휠체어 위에 놓여있는 파일에 일방적으로 집어넣으면서 받을 필요 없다고 돌려주는데 저항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는 극도의 수치심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작태였다.

LH세종특별본부 본부장과 면담 요청한지 3시간이나 지난 상태에서 1층 상담실까지 가는데 현관입구에서 기다려라 등 우왕좌왕 이리저리 하더니 주변에 있던 취재기자들을 모두 출입을 금지시키고 휠체어를 밀어줄 사람과 본인만 면담이 가능하며 LH세종특별본부 K부장과 면담을 하게 됐는데 나의 일기를 찾아 달라는 요구는 듣지도 않고 지난 10월 31일 사랑의 일기 본부에서 벌어진 폭력영상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며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학생은 “1인 시위하는 날 날씨가 너무 추워 무척 힘들었는데 각종 모멸감과, 공포감으로 인해 몸살감기와 함께 병이 났다”면서 “다시 한 번 LH에 촉구합니다. 나에겐 다른 건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쓴 나의 일기를 찾아주세요. 나의 소유물이고 저작권입니다, 그날 받은 모멸감과 수치심에 대해 어떠한 방식이든 꼭 대응하겠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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