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에 대해 설명하는 제260회 시정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는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농상생의 기틀 마련을 위하여 2015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싱싱장터와 공공급식센터에 공급하고 연간 3천여 명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동체 회복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오늘 시정 브리핑의 주제인 ‘사회적 농업은, 장애인과 노인, 이주민 등 경제활동을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농업에 참여하게 하고 역량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돌봄농업’이라고도 하며, 생산과 소비 중심의 농업을 뛰어 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에서도 사회적 농업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를 인식하고 금년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사회적 농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농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브리핑에서 “우리시는 2017년부터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 체험과 농작물 재배 체험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치유농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면서, “이러한 치유농업을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취약계층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우리시는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추진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우리 시가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며, 장애인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세종로컬푸드(주)는 생산물 판매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계속해서, “앞으로도 기관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월 1회 이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 이행, 취약계층의 참여도 등을 확인해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에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여 돌봄형·교육형·일자리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아름답고 따뜻한 세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로컬푸드는 개장 4년(‘19년 9월말 현재) 만에 누적매출액 700억원(도담‧아름점 2개 매장)을 돌파했으며, 2015년 218호를 시작으로 현재 937호의 농가가 출하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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