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양초 전교생 벼베기 체험

[미래 세종일보] 장석 기자=세종시 연양초등학교(교장 엄창섭)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학교 신축운동장에서 1·2학년 400여명이 참여하는 벼 베기 체험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연양초 학생들의 벼 베기체험은 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회장 임헌구)의 지원을 받아 학부모 등이 함께 참석해 벼 베기 체험을 비롯해 벼탈곡, 쌀과자 만들기, 방앗간(벼 도정), 키질, 멧돌, 새끼떡꼬기, 인절미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과 재기차기를 비롯한 각종 전통놀이를 펼쳤다.

임헌구 친환경농업협회장은 “아이들이 평생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로 지난해 연세초등학교에서 실시한 결과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에는 회원들이 힘들지만 연세초, 연양초, 으뜸초 등 3개 학교로 확대했다”며 “특히, 지난해 보다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아이들이 흥미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무농약, 무 비료로 사용으로 친환경 농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이 수확한 삼광 벼를 도정을 해 500g씩 2000여명 학생들에게 나눠줘 우리지역 권장 품종이며 자체 브랜드인 삼광벼 무공해 쌀 맛을 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삭막한 도시에 조그만 봉사로 쌀이 자라나는 모습과 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수 있어 기쁘고 회원들에게 죄송스럽지만 지속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창섭 연양초 교장은 “친환경농업협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벼를 심고 벼를 수확하는 과정을 지도해준 임헌구 친환경농업협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 이번 벼 베기 행사를 마치게 되면 친환경농업협회에서 그 자리에 우리 밀과 보리를 심어 봄에 또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학교 주변에는 유채꽃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려는 계획에 전적으로 찬사를 보내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농촌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체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수정 언양초 운영위원장은 “1년 동안 벼가 자라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대부분의 어머님들도 벼를 베어 쌀을 생산하는 과정을 처음 경험해 아이들처럼 신기하고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김형주 연양초 학부모회장은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체험하게 돼 기쁘고 아이들이 태풍과 기상변화에 자기이름으로 심어진 벼가 혹 쓰러지거나 잘못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쌀 한줌과 밥 한 끼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며 “1,2학년이 아닌 학생전체가 했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욕심이고 오늘 행사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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